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4일 시론에서 “(한미연합훈련은) 공화국(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이고 그 실행을 보다 완비하기 위한 핵전쟁 예비훈련”이라고 주장했다.
훈련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해머를 망치로 바꿨다고 흉기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규모와 형식이 어떻든 선제타격, 평양점령 등의 침략적 성격은 변할 수 없고 언제, 어느 때에 진행되든 핵전쟁의 전주곡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보장은 남조선(남한)에서 각종 침략전쟁 연습의 중단과 함께 미국의 침략 무력과 무장 장비들의 철거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철회에 있다는 것이 남조선 민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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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0일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되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등이 잇달아 비난 담화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16일부터 연합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국은 북측의 주장과는 달리 연합훈련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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