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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 시작…靑 "北도발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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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16일부터 26일까지 주말제외...軍 "코로나19 감안해 필수인원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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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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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군 당국의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 본훈련(21-2-CCPT)이 16일 시작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한미훈련의 '사전연습'(CMST) 개시부터 비난 담화를 쏟아냈던 만큼 '본훈련' 개시에 맞춰 추가 도발을 이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함동참모본부(합참)는 15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병기동훈련은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하고 훈련장소를 분산하는 등 필수 인원만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FOC 조건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은 훈련 축소가 아닌 '중단'을 고집해왔다. 북한은 앞서 1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햔미 비난 담화를 내놨다. 김 부부장은 "우리가 국가방위력을 줄기차게 키워온 게 천만번 정당하였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고 무력시위를 앞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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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계류돼 있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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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같은 날 오후엔 13개월 만에 복구한 남북 간 통신연락망을 재차단하는 등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다음날인 11일엔 김영철 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이 비난 담화를 냈다. 김 부장은 "엄청난 안보위기" 운운하며 우리 측을 위협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본훈련 개시에 맞춰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한미훈련 대응 차원에서 "올 1월 제8차 당 대회 이후 준비해온 신형 무기체계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거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전략무기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군은 올 전반기 CCPT가 끝난 뒤인 3월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앞서 CMST 기간 중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 담화와 관련해 광복절 전후로 군사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무력 도발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 군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렇게 알아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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