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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된다. 훈련기간 동안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은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다만 실제 병력은 움직이지 않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된다.

합참은 전날 공식 발표에서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고 했다.

이번 훈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모두 필수인원만 참가한다. 특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된 3월 전반기 훈련 때보다 규모가 더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참가하도록 하고 돌파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훈련에 앞서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기간 지휘소도 분산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하지 않는다.

대신 양국 군 당국은 지난 훈련과 마찬가지로 한국군 4성 장군(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예행 연습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0∼13일 이번 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 개시에 맞춰 비난 담화를 낸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특히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1일 "남한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라는,비난 담화를 냈고, 다음날인 11일에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 부장이 안보위협을 노골화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1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정기 소통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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