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장악하면서 서둘러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공항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탈출 작전에 나선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지에 있는 교민 한 명이 다른 나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어지는 총성 사이로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든 시민들입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저항을 포기하고 국외로 도피하자 무혈입성한 겁니다.
탈레반은 즉각 미국과 이전 정부를 향해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압둘 가니 바라다르/탈레반 부지도자 :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 국민들, 특히 카불의 시민들과 함께 이 큰 승리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카불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시민 수천 명이 공항에 몰리면서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고, 총성과 혼란 속에 최소 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대사관을 철수하고 군 병력 5천여 명과 헬기를 동원해 탈출을 위해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 직원들을 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남아 있던 우리 교민 1명도 곧 제3국으로 이동할 예정이고,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은 이후 현지 체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오늘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영상출처 : 트위터 @hudhirchaudhary)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장악하면서 서둘러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공항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탈출 작전에 나선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현지에 있는 교민 한 명이 다른 나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어지는 총성 사이로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든 시민들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5일)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저항을 포기하고 국외로 도피하자 무혈입성한 겁니다.
탈레반은 즉각 미국과 이전 정부를 향해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압둘 가니 바라다르/탈레반 부지도자 :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 국민들, 특히 카불의 시민들과 함께 이 큰 승리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미군이 지난 5월 철수를 시작한 지 불과 3달 만입니다.
카불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시민 수천 명이 공항에 몰리면서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고, 총성과 혼란 속에 최소 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도 대사관을 철수하고 군 병력 5천여 명과 헬기를 동원해 탈출을 위해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 직원들을 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들도 일제히 자국민 탈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아프간에 남아 있던 우리 교민 1명도 곧 제3국으로 이동할 예정이고,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은 이후 현지 체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오늘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영상출처 : 트위터 @hudhirchaudhary)
▶ 수렁에 빠진 20년 전쟁…철군은 오판이었나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