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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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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부동산' 때린 정세균 "시장원리 존중 않고, 규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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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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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의 원리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4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낸 그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정 전 총리는 16일 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주최한 대선 경선 후보 초청 토크 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의 미흡한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택 문제"라며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만 집중했고 규제만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공급 확대 정책을 썼다. 작년 8·4대책부터 정책의 방향을 틀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여러 번 정책이 남발되면서 국민으로부터 부동산 대책에 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1년 줄이고 대선과 총선 기간을 맞추자는 제안을 자신이 막았다는 것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이런 식으로는 국정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내 임기를 1년 단축해 총선과 대선을 같이 하고,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이 다수당으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해야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제가 '헌정을 파괴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극구 말렸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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