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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망명자들을 돕기 위해 5억 달러(약 5,882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프간의 예상치 못한 긴급 사태를 맞아 긴급 자원을 지급키로 했다"며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같은 산하 기관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EFE 통신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긴급 지원은 1962년 제정된 이민 및 난민 지원법에 따른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미국은 아프간인의 망명을 수용하는 국가나 이들을 돕는 국제기구와 인권 단체 등에도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원 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탈레반은 미군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철수 후 급속히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확대해 현재는 수도 카불까지 접수한 상태다.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한꺼번에 몰려 미군 비행기에 매달리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탈레반의 카불 점령 후 아프간을 탈출했거나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 3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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