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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교육청 "고3 등교방안, 중간고사 뒤 학교자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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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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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고3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 이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3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돼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도 등교수업을 계속했지만, 수능을 한 달여 앞둔 시점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시 고3 등교 여부를 단위학교 차원에서 결정한다.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9월 말께 예정된 2학기 중간고사가 종료된 이후 고3 학급은 원격수업 중심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 이후 거리두기 4단계 시에는 학생·학부모·교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별 학교가 고3 등교 방안을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3은 학교 밀집도 기준 적용에서 제외되는 학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4단계 상황에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감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험생들이 대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학년의 밀집도가 낮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급별 등교 방안은 지난 9일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대로 추진된다. 집중 방역 주간으로 설정된 개학 시점부터 9월 3일까지는 거리 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제한적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듣는다. 중학교는 전교생 중 3분의 1이, 고등학교는 3학년이 매일 등교하고 1·2학년 절반이 등교한다.

9월 6일부터는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거리 두기 4단계 상황이 여전하더라도 초등학교는 1·2학년 전면 등교, 3~6학년 절반이 등교한다. 중학교는 전교생 3분의 2 이하, 고등학교는 1~3학년이 모두 등교할 수 있다. 3단계로 격하된다면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를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에 관내 학교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뺄셈행정'을 추진한다. 각종 회의록·가정통신문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동일 업무의 내부결재 횟수를 최소화한다. 행정감사·국정감사 시 의원이 제출을 요구하는 자료도 단위학교 일손을 빌리지 않고 교육청이 보유한 자료로 최대한 대체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사·보고·설문·모니터링 등 관례화된 행정업무 중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업무는 최소주의 원칙에 근거해 학교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법적 근거에 의한 행정업무도 창의성을 발휘해 절차와 내용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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