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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교원단체들, 조희연 '전면등교'에 "과밀학급 해소 대책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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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교확대·교육회복 집중 지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등교확대·교육회복 집중 지원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교원단체가 "'전면등교'를 못박지 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나 교직원 백신 접종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일선 학교의 의견 수렴을 통해 단계적 전면등교 추진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여건과 상황을 시스템적으로 충분히 지원한 후에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며 "전면등교 일정을 연기하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 교총은 2학기 과밀학급 해소 학교가 경기도는 1천14개교지만 서울은 7개교라는 점을 거론하며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대책도 없이 서울시교육청이 단계적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것은 교육행정 당국의 역할은 소홀히 한 채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는 아이러니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도 "오늘 교육청 발표에 과밀학급 해소 대책이 빠진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 "서울지부는 (조희연) 교육감 면담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절실한 대책은 과밀학급 해소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의 대안 없는 다른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며 "학교 유휴공간 활용, 모듈러 교실 설치, 교사 증원, 학교 배정 등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대면 수업 확대와 방역을 위해 과밀학급 해소는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조 교육감은 이날 '전면등교·교육회복 집중 지원'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자치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학교가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등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9월 6일 이후) 전면등교를 해도 좋고 교육청도 충분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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