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지원·정착지 제공 등 국제사회 대응 중요성도 강조
내주 G7 정상회의 화상 개최 예정
17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뒤 카불 공항에서 프랑스인과 동료들이 군용기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19일(현지시간) 영국 주도로 열린 가운데 첫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장관들은 탈레반을 향해 카불을 탈출하려는 외국인과 아프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공통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폭력과 보복 행위가 전해지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합법적인 정착 루트를 제공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은 포괄적인 정치적 정착지를 확보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지역에서 생명을 구하는 인도적 지원을 가능케 하며, 아프가니스탄과 국제사회가 테러로 인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G20, 국제 공여국들과 이웃 국가들의 집중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은 영국과 함께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등 7개국 외교장관이 함께했다. 내주에는 아프간 관련 G7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이날 라브 영국 장관과의 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설 탈레반 새 정부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 많은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지원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