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 지역 잘랄라바드에서 18일 반탈레반 시위가 발발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시위대들이 탈레반기가 아닌 아프간 국기를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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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최서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반텔레반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탈레반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 현재까지 최소 5명이 반탈레반 시위 도중 사망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날 시위대는 수도 카불과 다른 여러 도시에서 영국의 통제를 종식시킨 1919년 독립을 기념하는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 중 일부는 탈레반에 대한 명백한 저항의 표시로 탈레반기가 아니라 아프간 국기를 들고 있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동부 아사다바드에서 탈레반이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가 총격에 의한 것인지 압사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잘랄라바드에서도 최소 3명이 시위 도중 사망했다. 이는 첫 번째 반탈레반 시위였다.
당시 시위대는 독립기념일 맞아 광장에 탈레반 깃발을 내리고 국기를 달려 했고, 탈레반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탈레반에 대한 저항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반탈레반 측은 ‘장군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마수드는 유명한 반 탈레반 군벌의 아들로, 자신의 기지에 저항군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아직 마수드의 기지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아프간의 국방장관을 지내는 동안 1995년 탈레반을 거칠게 몰아붙여 탈레반을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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