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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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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금리 인상 전망…이주열 임기 내 추가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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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질서있는 정상화' 위해선 8월 인상 필요"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이주열 총재 임기(2022년 3월말) 내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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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성장회복과 물가상승을 확인한 현 시점에서의 8월 인상이 가장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정인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차기 기준금리 인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단기물 시장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종국에 도달할 레벨이 1.0%로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연말까지 국고 3년 금리의 고점은 현재와 비슷한 1.35% 선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금융안정 측면에서 실기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차후 정책결정의 폭을 더 좁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질서있는 정상화’를 위해선 8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 엇박자도 리스크 요인 가운데 하나다. 미국 연준의 경우 ‘연말부터 정상화’를 기정 사실화했다. 올해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해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기존 전망이었던 내년 10월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공론화됐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는 완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달러유동성이 축소되며,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 달러 강세에 기인한 미국 본토로의 자금 흡수가 자산가격 조정을 통한 실물경기 위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허 연구원은 “이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면 금리 차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발할 수 있고, 최근 취약했던 자산시장이 한 단계 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8월 기준금리 동결과 기준금리 인상의 비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봤을 때, 후자가 비용이 덜 드는 안전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KTB증권은 이주열 총재 임기 내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유로존 회복속도가 내년부터 가시화되며 최근 언급되고 있는 국내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상쇄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최소 2회연속 인상 정도는 단행돼야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실물경제 여건 하에서 ‘금융불균형 완화’에 초점을 맞춘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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