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카불 스카이다이빙" 추락사 형제를 이렇게 조롱한 티셔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탈레반의 재점령으로 이른바 ‘쑥대밭’이 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출하려고 미 공군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사한 피난민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티포스포츠(Tee4Sport)와 티셔츠앳로우프라이스(TShirtAtLowPrice.com) 등 일부 온라인 의류 판매사이트에서는 ‘카불 스카이다이빙 클럽’(Kabul Skydiving Club Est. 2021)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판매됐다. 티셔츠에는 비행기에서 추락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판매자 측은 “패러슈팅이나 스카이다이빙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 그리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최고의 기분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옷”이라는 내용의 광고 문구도 게재했다.

    중앙일보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의 선임 연구원인 이란계 미국인 홀리데이그리스는 “아프간인의 고통과 불행을 상업화했다”며 “인간이 이처럼 잔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개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가입자들이 투표를 통해 해당 의류 광고에 대해 ‘도덕적·정신적·육체적 타락 내지는 변태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레딧은 현재 광고를 삭제한 상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