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철수(PG)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대외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실패한 미국 정보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원 규명을 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20일자 사설에서 "만약 미국 정보기관이 아프간 정부군의 취약함을 미리 알 수 있었더라면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리 서둘러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려 했다 해도 그렇게 경솔하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신문은 또 아프간 내 미국 정보요원이 1천명 넘는다고 하는데도 아프간의 기층에까지 진정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했고, 탈레반 점령 지역의 실제 상황도 이해하지 못했으며, 아프간 정부군 하부 인사들의 진정한 생각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3개월전 코로나19 기원 규명이라는 중대한 과학적 과제를 그들(정보기관)에게 주었다"며 "아프간에서 그들의 모습에 아연실색했기에 세계의 대중은 또 하나의 막장극을 보기 위해 더욱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비꼬았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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