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미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아프간 난민들 |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난민 물결이 줄을 잇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아프간 난민 5천명을 임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미 UAE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3국으로 가는 아프간 난민 5천명을 자국에서 대피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며칠 뒤 카불에서 미국 항공기를 타고 UAE로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UAE 외무부는 지난 18일에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아프간을 탈출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맞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UAE와 지역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것과 관련해 아프간인들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며 탈레반이 안보와 안정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제한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은 이미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럽연합(EU)과 아프간 주변국인 파키스탄, 이란 등이 난민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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