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탈레반 공동창설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운데)와 다른 대표들이 지난 3월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화포럼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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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조직 탈레반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21일(현지시간) 카불에 입성했다. 새 정부 수립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AFP 통신은 탈레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 공동 창설자 중 한 명으로 '2인자'로 평가받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이날 수도 카불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바라다르는 2010년 카라치에서 파키스탄군에 붙잡혔다가 2018년 아프간 주재 미국 특사의 요청으로 석방됐다.
이후 그는 작년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단을 이끌며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4명의 공동 창설자 가운데 바라다르는 새 정부 수반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히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정치 지도자보다는 영적 지도자에 가까운 데다가 아직 소재지가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다르가 지난 17일 1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 입성했다. 탈레반 정치사무소가 있던 카타르 도하를 떠나 두 번째 도시 칸다하르에 도착했던 것이다.
아울러 탈레반이 몇 주안에 새 정부 체계를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 소속 관리는 외신에 "법률, 종교, 외교 정책 전문가들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새 정부의 틀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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