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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이빨 빠진 호랑이’는 누가 될까… G2-프나틱 벼랑 끝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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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왼쪽)와 프나틱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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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세월 무상이다. LOL e스포츠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높은 성적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던 G2, 프나틱이 2021년은 ‘벼랑 끝’에서 대결한다. 2021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대결하는 두 팀은 패배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없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G2, 프나틱은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1 LEC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이번 패자조 3라운드 대결은 특히 중요하다. ‘지역 선발전’이 없는 LEC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롤드컵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다.

지난 2020년과 다르게 LEC는 롤드컵 티켓이 3장밖에 없어 G2, 프나틱 중 1팀은 2021 롤드컵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현재 LEC에서 롤드컵을 확정한 팀은 매드 라이온즈와 로그다.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에서 각각 G2, 미스핏츠를 꺾은 두 팀은 일찌감치 최소 LEC 3시드를 확보했다.

신흥 강호 매드 라이온즈, 로그의 약진에 G2, 프나틱은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G2의 부진이 눈에 띈다. G2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LEC를 그야말로 지배했다. 4번의 리그 우승과 함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롤드컵 준우승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또한 2020 서머 시즌 우승 이후 LEC 내 최다 우승팀이 됐다.

팀의 핵심인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떠난 이후 G2는 베테랑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을 영입하면서 유럽 내 ‘슈퍼 팀’을 도모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노쇠화와 기복 상승, 메타 부적응으로 G2는 결국 리그 5연패에 실패했다. 프나틱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탑 라이너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가 정글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는 등 흔들리는 상황이 잦았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에서 패배한 1팀은 2021시즌이 완전히 끝난다. 그간의 부진을 털고 2021 롤드컵에서 명예회복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유럽 명문 G2, 프나틱 중 어떤 팀이 벼랑 끝 승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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