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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미국, 아프간 난민 한국 보내나…"국외 미군기지에 수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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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미국 정부가 아프간 대피 작전에 민간 항공사들을 투입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피란민들의 수용지로 국외 미군 기지 동원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주경제

(카불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경비하는 미국 해병대원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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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일단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미국 내 미군 기지를 정비하고 있다. 뉴저지 기지에 텐트 도시가 세워지고 있으며 의료용품, 음식, 물, 화장실, 조명 및 기타 장비들이 설치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WSJ는 전했다. 피란민들은 다음주쯤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불 위기가 확산하고, 다른 국가들이 아프간 난민 유입을 거부하면서 미국은 미국과 해외에 있는 자국 시설들도 검토 대상에 넣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프간 난민들을 위한 잠재적 주거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지역은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 피켓, 인디애나주 캠프 애터베리, 캘리포니아주의 캠프 헌터리겟, 아칸소주의 포트 채피 등이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또한 일본, 한국,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들도 아프간 피란민 수용지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위스콘신주 포트 리, 버지니아주 포트 블리스, 매코이 등을 난민 수용 기지로 지목한 바 있다.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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