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용기서 출산한 아프간 여성. 미 공군 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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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피해 미 군용기로 탈출하던 아프간 임신부가 착륙 직후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공군 수송기 C-17를 타고 탈출하던 이 여성은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 착륙 직후 여아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비행 도중 진통을 시작했으며 착륙하자마자 미 공군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수송기 화물칸에서 출산했다.

한때 비행 고도가 8534ｍ에 이르면서 기압이 떨어져 기내에서는 위급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미 공군은 트위터로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기내 기압을 높이기 위해 긴급히 비행 고도를 낮췄으며, 그 덕분에 임신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인근 의료 시설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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