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과대평가 받고 있어…자원 제한 돼 있어"
21일 (현지시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판지시르주 다라에서 아프간 어린이들이 무기와 국기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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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탈레반 세력과 장기적 충돌을 대비하고 있지만 협상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아프간 정부군 대변인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전 아프간 정부군이 요새화된 계곡에서 저항운동을 준비하는 것은 "장기적인 충돌을 대비하고 있지만 또한 탈레반과 협상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수천 명의 사람이 아프간 북구 판자시르 계곡으로 이동해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현재 저항군은 9.11 테러 이틀 전 알카에다에게 암살된 전설적인 지휘관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가 이끌고 있다. 병력은 9000명 규모다.
AFP는 훈련 중 찍힌 사진에는 수십 명의 신병이 체력단련을 하고 있으며, 무장한 험비 등도 포착됐다.
이들의 목표는 아프간에서 더이상 유혈사태를 피하고 새로운 정부 체제를 압박하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탈레반과 충돌에 대비하고 있으며, 탈레반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정부군 대변인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위한 조건은 분권이며, 이는 사회의 정의와 평등, 권리,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라고 했다. 이어 탈레반도 장기적인 충돌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북부 지도자들과 파키스탄 당국간 회담이 불과 며칠전까지 열렸다고 했다. 또 최근 일부 지역 민병대가 강경 통치에 저항한 것이 이들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탈레반은 과대평가 돼 있다"며 "그들은 동시에 모든 곳에 있을 수 없다. 자원이 제한돼 있으며, 대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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