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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G7 정상회담

G7, 24일 긴급 화상 정상회의…'아프간 사태' 탈레반 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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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24일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해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열고 탈레반에 대한 경제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4일 G7 긴급 정상회의 소집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사회가 피란민들의 안전한 대피, 인도주의적 위기 예방, 아프간인의 20년간 누려온 권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G7정상회의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인권탄압과 테러지원이 지속될 경우 경제 제재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국제사회의 아프간 지원 중단도 경고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탈레반의 인권유린이 확인되면 제재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을 통한 더 많은 사람들의 안전한 철수를 도모하기 위해 이달 말인 미군 철수시한을 연장하는 의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불 공항에는 이슬람국가(IS)등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대피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아프간을 20년만에 접수한 탈레반 지도부는 샤리아법(이슬람 종교법)을 앞세워 공포통치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탈레반을 피해 필사적인 피란행렬이 이어졌고 아프간 경제활동은 전면 중단됐다. 극심한 생활고와 물가상승 등의 경제위기도 찾아왔다. 반탈레반 저항세력들은 북부 판지시르 등 3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결사항쟁을 선언하면서 탈레반과의 내전도 임박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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