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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日, 아프간에 자위대 수송기 파견…자국민 등 대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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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C-2 수송기 1대 보내…내일은 C-130 2대 파견

연합뉴스

일본 자위대 C-130H 허큘리스 수송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송기를 파견한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출국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대피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지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현지 직원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자위대 소속 C-2 수송기 1대를 이날 저녁에 파견하기로 했다.

24일에는 항공자위대 소속 C-130 수송기 2대도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수송기로 대피하는 일본인과 현지 직원은 수십 명 규모이며, 현지 직원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송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사실상 장악한 직후인 지난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다.

이후 대사관의 일본인 직원 12명 전원은 지난 17일 우방 군용기 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했지만, 아프간 현지 직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국제기구 등에서 일하는 일부 일본인도 현재 아프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16년 치안 상황이 악화한 남수단에도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해 일본대사관 직원을 인접국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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