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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영상] 탈레반, 샘물교회 피랍사건에 "자결권 따라 우리 권리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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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오래전의 일이지만 한국과는 '악연'을 갖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2007년 아프간 주둔 한국군 고(故) 윤장호 하사를 폭탄테러로 숨지게 했고, 같은 해 분당 샘물교회 자원봉사자 23명을 납치했다가 이 가운데 2명을 살해했습니다.

20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탈레반의 대외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Cultural Commission)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이들 사건에 대해 "자결권에 따라 우리 권리를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는 외국군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다"며 "이제 과거 속에서 살지 않고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게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관계를 수립해 나가자는 요지인데요.

탈레반은 특히 한국 등으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했습니다. 발키는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아프간에는 리튬 등 손대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아프간과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남궁정균>

<영상 :Al Jazeera English 트위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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