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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中외교부, 對아프간 융자 용의 질문에 '미국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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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미국이 최대의 외부요인…그냥 떠나선 안 돼"

연합뉴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평화적인 재건을 위해 아프간의 자체 개선 능력 증진, 민생 개선 등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아프간이 전란을 조기 수습하고 경제·금융 질서를 회복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아프간 국민 전체에 대한 우호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했고 오랫동안 아프간의 경제·사회 건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탈레반이 중국과 파키스탄에 융자를 요청할 것'이라는 아프간 중앙은행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미국이 아프간 문제의 가장 큰 외부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그냥 떠나 버려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도 아프간이 안정을 유지하고 혼란을 막고, 평화로운 재건을 하도록 돕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우리는 미국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를 계속 본다"며 "미국이 '언행일치'해서 아프간 문제에서 제대로 책임을 담당하고 아프간 재건과 인도주의 원조 등 방면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왕 대변인은 탈레반 대변인이 정부 구성을 곧 선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아프간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광범위한 대표성을 가진 정부를 만들고 온화하고 온건한 대(對) 내외정책을 시행하고, 자국민의 희망과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하길 바라는 것이 중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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