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 |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정부는 23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인터뷰와 관련, 아프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탈레반측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정부 입장 등을 묻는 질의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내부 정세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의 공식 정부 수립과 새 정부 운영 방침 등을 살펴보고 국제사회의 동향을 지켜본 되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편적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국가와는 항상 협력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며 "현재 아프간 정세와 주요국들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인바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 필요하다면 공관 운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탈레반의 대외 홍보 창구인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이날 연합뉴스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새 정부 준비 상황 등을 밝히며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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