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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K팝 등 한류 힘입어 美 명문 5개대 한국학 교수직 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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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

지금까지 17개국 97개대 한국학 149명

UC버클리대,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대, 펜실베이니아대 6명 신규임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근)은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오는 가을학기에 UC 버클리,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과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유수대학 5개교에 한국학 교수 6인이 신규 임용된다고 24일 밝혔다.

헤럴드경제

K팝 등 한류의 세계화에 힘입어, 미국 명문대학들의 한국학교수직 신설 및 임용이 늘고 있다. 위로부터 좌→우로, UC 버클리 Kevin Smith 교수(UC 데이비스 비교문학 박사),노스웨스턴대 김다혜 교수(맥길대 동아시아학 박사),노스웨스턴대 Jeong Eun Annabel We 교수(럿거스대 비교문학 박사),아이오와대 윤상석 교수(하와이대-마노아 한국어학 박사),조지아공과대 배경윤 교수(하버드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 박사),펜실베이니아대 이소림 교수(스탠퍼드대 연극공연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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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규 임용될 한국학 교수 6인은 각각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Kevin Smith(케빈 스미스) 박사(문화·문학) ▷노스웨스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김다혜 박사(문학) 및 Jeong Eun Annabe We (정은 애나벨 위) 박사(문학) ▷아이오와대 아시아슬라브어학과에 윤상석 박사(한국어문화) ▷조지아공과대 현대언어학과에 배경윤 박사(영화)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 이소림 박사(문화·사회)이다. 특히, 노스웨스턴대는 KF 지원에 힘입어 대학 자체 재원으로 한국 문학 교수 1인을 추가 임용하기로 하였다. (김다혜: KF 지원 임용, Jeong Eun Annabe We: 대학 자체 임용)

이번에 신규 임용될 6인은 모두 한국 문화 또는 문학 교수이다. 이는 K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었으며 특히, 한국문화 강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은 그동안 근현대 역사와 문학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반면, 해외 MZ세대들은 K-pop과 K-드라마, 영화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현대 한국,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따라 관련 강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서부 지역 3개 대학(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펜실베이니아대) 및 공과대학(조지아공과대)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된 점 역시 최근 북미 전역에 증가한 한국학 수요를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대 임용자 김다혜 박사는 KF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하다. 당시(2016-18년) 맥길대 KF 교수였던 미셸 조(Michelle Cho) 교수의 지도하에 한국 현대문학·문화를 전공으로 박사 학위(논문: Techno-fiction: Science Fictional Imaginaries and Technik of Writing in Contemporary Korea)를 취득하였다. 김다혜 박사는 “한국 문학 및 문화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신규 교수직 운영을 통해 학부생 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차세대 한국학자 또한 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해왔다. 이번 2021년도 가을학기 신규 임용을 포함한 누적 설치 실적은 17개국 97개 대 총 149석이 된다.

KF는 설치된 교수직을 통해 연간 약 270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KF 교수들이 배출한 석·박사생은 총 595명으로 이 중 타 대학의 한국학 교수 또는 강사로 임용된 사례도 42건이다. 이처럼 KF는 재단의 지원으로 임용된 교수가 다시 한국학 교수를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해외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외교부가 지정한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KF는 1991년 설립 이래 글로벌 한국학 진흥, 국제협력 네트워킹, 문화교류 협력강화 등 다양한 외국과의 교류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우호친선을 증진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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