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난민인권단체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급증하는 혐오 표현을 막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
국내 난민옹호단체 모임인 난민인권네트워크는 25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난민을 겨냥한 혐오 표현이 심화한 데에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며 "난민협약 가입국에 걸맞게 아프간 난민 보호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 수용지로 한국 내 미군 기지 등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난민뿐만 아니라 인종, 종교 등으로 혐오 발언이 번지는 현상을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을 우리 정부가 밝혀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어 "아프간 내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한 현지인과 가족을 국내로 이송한 뒤 심사를 거쳐 거주자격(F-2) 비자를 줘야 한다"며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에게도 같은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내에 사는 아프간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앞서 난민 신청이 거부됐거나 미등록 체류자라고 하더라도 본국의 상황을 고려해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한 유엔난민기구(UNHCR)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하는 아프간인은 400여 명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와 함께 시위 참여한 재한 아프가니스탄 어머니 |
국내 난민옹호단체 모임인 난민인권네트워크는 25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난민을 겨냥한 혐오 표현이 심화한 데에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며 "난민협약 가입국에 걸맞게 아프간 난민 보호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 수용지로 한국 내 미군 기지 등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난민뿐만 아니라 인종, 종교 등으로 혐오 발언이 번지는 현상을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을 우리 정부가 밝혀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어 "아프간 내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한 현지인과 가족을 국내로 이송한 뒤 심사를 거쳐 거주자격(F-2) 비자를 줘야 한다"며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에게도 같은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내에 사는 아프간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앞서 난민 신청이 거부됐거나 미등록 체류자라고 하더라도 본국의 상황을 고려해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한 유엔난민기구(UNHCR)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하는 아프간인은 400여 명이다.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