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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만취운전 사고' 삼성 김진영 벌금 1000만원 약식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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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낸 프로농구 서울 삼성 김진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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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낸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겨진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진영(23)이 벌금형을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35단독 정승혜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진영에게 벌금 10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약식명령은 검찰의 벌금형 청구에 대해 법원이 피고인 출석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선고하는 절차다.

김진영은 지난 4월7일 오후 10시께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차를 들이받고 이어 신호 대기 중인 또 다른 차량을 추돌한 혐의다. 당시 김진영은 혈중알코올농도 0.2%를 넘어선 만취 상태였다. 그는 인근 구단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진영에게 관련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액수를 결정하고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특가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5월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진영에게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 삼성도 자체적으로 54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1000만원과 사회봉사 240시간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진영은 남자농구 ‘레전드’로 꼽히는 김유택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김 전 코치는 기아자동차(현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 허재, 강동희 전 감독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로 불리며 1980~90년대를 풍미했다. 김진영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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