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장악한 탈레반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이 25일 탈레반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위(王愚) 아프간 주재 중국대사 일행은 전날 카불에서 탈레반 고위인사 압둘 살람 하나피가 이끄는 대표단과 만나 아프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 대사와 탈레반 대표단의 회담 내용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중국은 탈레반 측과 원활하고 효과적인 소통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불은 자연스럽게 양국이 모든 종류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자 통로"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탈레반 측과의 회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아프간의 주권 독립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아프간 인민에 대한 우호정책을 견지한다"며 "아프간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아프간의 평화와 재건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방 대부분 국가가 카불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을 철수시킨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카불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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