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조력자를 국내에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미 국방부 감사의 뜻 전해 / 韓 협력 아프간인 탄 수송기 1대 오후 인천 도착… 파키스탄서 출발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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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간 조력자를 국내에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미 국방부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선 우리는 한국의 공수 지원에 기여한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또 지난 24시간 동안 미군 항공기 24대와 연합군 항공기 48대가 아프간에서 약 1만8000명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테일러 소장은 ‘과거 북한이 탈레반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아프간인 대피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해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전투사령부(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모든 유형의 일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이런 임무는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전 신원 확인을 받고 있다.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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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면서 오후 3시 53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는 카불에서 한국군 수송기로 빠져나온 아프간인과 그 가족 391명이 전날부터 출국을 준비해 왔다. 지난 24일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 26명이 1차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데 이어 365명이 전날 합류했다.
수송기 1대에 391명 전원이 탑승했는지 다른 수송기에 나눠타고 순차적으로 한국에 도착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이송을 위해 3대의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애초 전날 저녁 한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보안 검색 등으로 시간이 다소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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