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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부산 자영업자 게릴라 차량 시위 관련 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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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미신고 집회…채증자료 분석 후 관련자 출석 요구"

    비대위 "드라이브 스루 캠페인 불법 규정, 이해할 수 없어"

    연합뉴스

    부산서 자영업자 게릴라 차량 시위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들이 25일 오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시위 시작에 앞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2021.8.25 pitbull@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밤중 열린 비수도권 첫 부산 자영업자 게릴라 차량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전국자영업비대위 불법 차량 시위에 대해 미신고 집회 혐의로 즉시 내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자진해산명령 2회와 해산명령 5회를 했음에도 행진까지 강행한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채증자료를 분석해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자영업자 차량 시위는 집결 자체가 불법이고 사전조치로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안내와 검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차량 시위 출발점이자 집결지인 삼락생태공원에 77대의 차량이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대위는 주차장 출발 당시 70여대로 시작했지만, 부산시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영업자가 합류해 650대가 결집하는 자영업자들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드라이브 스루를 'K방역'이라고 말하던 정부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캠페인을 불법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앞서 7월 14일과 15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차량 시위를 한 적이 있다.

    해당 시위로 비대위 김기홍 공동대표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비대위는 26일 야간 경남지역에서 차량 시위를 할 예정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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