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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벼랑 끝 중소기업·소상공인 "금리인상, 경제악순환 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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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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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자료사진./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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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기업계가 한국은행 산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26일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강화된 거리두기로 매출감소가 심화되고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은행도 동반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기로 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건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33개월)만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의 경기영향이 제한적이고 가계부채 증가속도와 집값 상승세 등 금융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앙회는 이에 대해 "정부와 금융계에서는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다음 달 말로 종료되는 대출만기연장도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조속히 실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회가 3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에서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78.5%였다.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이 동시에 유예'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4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별도로 '대출만기 연장'은 33.7%, '이자상환유예' 2.1%로 조사됐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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