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철군 시작…36시간 이내 완료
민간 기술자 남아 카불 공항 운영 지원
외교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이 오는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25일 전했다. 카불공항에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있다.(외교부 제공) 2021.8.25/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슬람 국가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인 터키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 철수를 시작했지만 민간 기술자들은 남아 카불 공항 운행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터키 국방부는 "현재 아프간 상황을 검토한 끝에 터키군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철수 작업은 최대 36시간이 걸릴 예정이고 첫 비행기는 이미 이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탈레반이 외국군이 철수하는 31일 이후 카불 공항 운영에 있어 터키의 기술적 지원을 원했다"며 "군인들이 철수한 후에도 카불 공항에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터키의 민간 전문가들이 현지에 남을지 여부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탈레반 입장에서 외국군이 통제권을 넘긴 후에도 카불 공항을 개방하는 것은 아프관이 세계와 계속 연결돼 구호물자 등을 지원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탈레반이 공항을 계속 운영하는 것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터키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새 정부가 수립되면 그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24일 "우리는 터키 정부와 국민들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탈레반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kha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