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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박범계 "아프간 이 분들은 '특별기여자'…난민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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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려하는 차원에서 '특별기여자' 표현"
"난민정책은 시간 흐른 다음 설명할것"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26.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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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김가윤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대한민국 정부 조력자들과 그 가족들이 '특별기여자'로 한국에 정착할 예정인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분들을 난민으로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난민이라는 용어를 피하려고 특별기여자라는 용어를 썼느냐'는 취재진질문에 "이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한 것으로, (난민 용어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들에게 난민이나 특별공로자가 아닌 '특별기여자'의 명칭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이날도 "문리적 해석으로 놓고 보면 '특별공로자'는 보통 특별한 기여로 국적을 부여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라서 어제 제가 현장회의를 통해서 앞으로 입법추진을 특별기여자로 하는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다각도의 여러 차례 면밀한 회의와 판단을 거쳐 악조건 속에서 (이분들을) 정말 드라마틱하게 모셔오는 과정이 있었다"며 "이 과정이 난민과 구별돼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더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별개로 법무부의 난민정책에 대한 비판에는 "난민정책에 대한 생각과 법무부의 지향이 분명히 있지만, 일단 모셔온 분들이 잘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민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간인들과 그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1분께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법무부는 인재개발원 교육동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년간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한 직원 및 그 가족들 391명이다.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도 다수 포함됐다.

전날에는 391명 중 378명이 KC330 수송기에 탑승해 오후 4시28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13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수송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출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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