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탈레반의 폭정을 피해 외국행을 택한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명단이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려고, 무엇보다 탈레반이 지키는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할수 있도록 자국민과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의 명단을 탈레반에 넘긴 것인데요.

문제는 이 명단 가운데 아프간을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탈레반들이 신원을 파악하면 결국 이들의 신변에 위험에 처할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26일(현지시간) 의회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아프간특별이민비자(SIV) 신청자들이 포함됐다고 합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명단에 있는) 모든 아프간인을 살해 대상에 올려놓은 것"이라며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안창주>

<영상 : 로이터·트위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