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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中외교부 "아프간 테러공격에 경악…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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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번 테러로 인한 중국인 인명피해 보고되지 않아"
"탈레반, 테러세력과 관계 청산 약속 이행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테러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폭탄테러)로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경악하며,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번 테러로 아프간 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관련자들은 아프간 정세가 안정적으로 과도기를 거치고 아프간 국민과 외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프간 주재 중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이번 테러로 인한 중국인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테러리즘 위협에 대응하고,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발상지가 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부 테러 세력이 아프간 경내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국제와 지역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다 줬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는 중국 국가와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레반 측은 모든 테러세력과 관계를 청산하고, ETIM을 강력히 타격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 오후 6시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인근 호텔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미군 13명을 포함해 103명이 숨졌고 18명의 미군과 140명의 아프간인이 다쳤다.

악명 높은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했고, 정보당국도 이번 공격을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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