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국내 피난민도 350만에 이어 50만 명 추가될 수 있어
10년 내전의 시리아는 해외탈주 500만 및 국내피난 500만
10년 내전의 시리아는 해외탈주 500만 및 국내피난 500만
[AP/뉴시스] 봉쇄됐던 파키스탄 국경 통과지 차만이 열린 24일 많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몰려와 있다. 이들은 아직 난민이라기보다 이미 넘어와 있는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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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등 서방의 민간인 철수 작전이 끝나고 탈레반 2차 집권이 본격화하면 최대 51만 명이 아프간을 탈주해 해외 난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유엔 난민기구(UNHCR)은 27일 수 개월 안에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레반 2.0 지도부는 1차 집권 때와 다른 온건한 통치 기조를 선전하고 있고 이전 민선 정부 인사들과 새 정부 구성 협상을 계속하고 있디.
그러나 두려움과 실망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에 이 같은 난민 발생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3배에 가까운 내륙국가 아프간 인구는 공식 집계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4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부터 시작된 미군 등 다국적군과 탈레반 간의 아프간 전쟁이 20년 지속되면서 이미 220만 명이 아프간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탈주해 난민이 되었다.
2015년 100만 명을 넘은 유럽 무작정 이주 때 시리아, 이라크 및 아프간 등 전쟁 지역 난민이 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시리아 난민에 비해 아프간 난민의 유럽 이주는 10만 명 정도였다.
기존 아프간 해외 난민 220만 명의 대다수는 동서로 접한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넘어갔다. 이란에 120만 명이 넘는 아프간 난민이 있고 파키스탄에 70만 명이 넘는 아프간 난민이 있다.
미군의 완전철수 방침이 재확인된 올 5월 이후부터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탈주하는 아프간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정작 탈레반이 지방 주도를 점령하기 시작한 8월6일부터는 이란과 파키스탄이 국경 통과지를 폐쇄하고 말았다.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그 전 14일부터 미군과 나토 연합군이 카불 공항에서 체류 자국민과 전쟁시 협력 아프간 현지인들의 공중수송 탈출작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아프간인 9만 명 정도가 비행기로 아프간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통역 등으로 외국군과 인연을 맺은 일종의 전문가 그룹에 한정돼 아프간 일반 국민과는 상당한 층이 진다고 할 수 있다. 유엔 난민기구가 우려하는 새 난민 발생은 이런 연줄이 없이 남겨진 일반 아프간인 증에서 생겨나게 된다.
아프간 국민들은 20년 전쟁으로 이미 350만 명이 국내에서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이 국내 난민도 올해 1년 동안 55만 명이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유엔 기구는 예상했다. 국내 피난민이 400만 명에 달하는 것이다.
한편 아프간보다 10년 뒤인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중동의 시리아에서는 10년 전쟁으로 총인구 2300만 명 중 5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탈주했다. 유럽행에 성공한 시리아인이 50만 명은 넘지만 대부분은 이웃나라 난민 텐트촌 생활을 하고 있다. 터키에 300만, 요르단과 레바논에 50만 명 이상이 있고 이라크와 이집트에도 수십 만이 가 있다.
2015년 러시아의 공습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한 시리아의 바사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는 유프라테스강 서쪽을 비롯 국토 대부분을 탈환했다. 그러나 해외 탈주자 대부분은 아직 외국에 남아 있으며 국내 피란민도 자기 집으로 돌아온 수가 많지 않다. 유엔은 시리아 내전의 국내 피난민 수를 1000만 명으로 보았는데 국내 상황이 다소 안정된 지금도 500만 명 이상이 자기 집을 버리고 전전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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