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국경 열려 있을 것…자유 왕래 허용"
22일(현지시간) 카불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하미다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환승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구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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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탈레반이 유효한 여권(documents)을 소지한 아프간인들은 앞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함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 탈레반 정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아프간 국경은 열려 있을 것이며 사람들은 언제든 아프간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메시지는 내주 미군의 철수 시한 전에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연일 카불 공항이 붐비는 가운데 나왔다. 탈레반이 자유를 가혹하게 제한할 것이란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정파 탈레반은 1996~2001년 아프간을 지배할 당시 여성에게 온몸을 덮는 부르카 착용을 강제하고 교육·노동·보건 관련 권리를 제한하는 강압 통치를 실시한 바 있다.
남성에게도 이슬람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수염을 기르게 한 뒤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공포 정치를 시행했다. 이에 탈레반이 현재 발표하는 유화책이 실현될지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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