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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美 국무부 "아프간 대사관 주재 여부, 안전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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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요청했지만 파트너국과 활발히 논의 중

인도적 지원은 계속…탈레반 금고로 들어가진 않게 할 것

뉴스1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자료 사진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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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국무부는 8월 31일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이 외교적으로 주재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의 상당 부분은 외교관의 안전과 안보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탈레반이 미국의 아프간내 외교적 주재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프간 주재 문제를 파트너국들과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국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아프간 국민에게 매우 관대한 공여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런 지원이 탈레반의 금고(coffers)를 통해 지나가는 일은 막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현재 카불 공항에서 대피 작전을 하고 있는 미군이 떠난 뒤 공항 관리를 준비하고 있다. 탈레반이 카타르에 공항 관리를 위한 기술 지원을 요구했다고 카타르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또한 모함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 탈레반 정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유효한 여권(documents)을 소지한 아프간인들은 앞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군이 떠난 다음 날인) 9월 1일 카불 공항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은 이날 카불 공항에서 미군이 지키고 있는 곳을 제외한 일부분에 탈레반 부대가 투입됐다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불 공항과 게이트는 전적으로 미군의 통제 하에 있으며 탈레반은 공항 어떤 군사구역도 담당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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