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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인상했지만…"韓경제 아직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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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강화 거리두기에도 소비심리 견고

하반기 민간소비 꾸준히 성장 전망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회복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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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예상보다 적고 민간소비 성장률이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향후 민간 소비 회복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더욱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상향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도 백신 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표하던 코로나19 및 백신접종 전개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별 경제 전망도 종료하고 단일 전망으로 바꿨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4.0%, 3.0%로 지난 5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민간소비 성장률을 이전에서 0.7%포인트 하향한 3.3%를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전망은 3.3%로 이전 대비 1.4%포인트 낮췄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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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민간소비 성장률을 3.5%로 예상하며 4분기에도 민간소비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접종 확대 및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개월 가까이 시행됐음에도 구글 소매, 오락 이동성 지수는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며 "소비심리지수도 6개월 연속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하고 있으며 7월 7.1포인트 하락 이후 이달에는 소폭(0.1포인트) 하락에 그친 만큼 소비가 억눌려있지만 회복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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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이코노미스트는 "현 백신접종 속도가 계속된다면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다음달 중, 백신접종 완료율은 10월 말에 70%를 달성하게 된다"며 "정부가 9월 말, 10월 초 방역 기조를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제활동 제한이 다소 풀리면서 민간소비 회복세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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