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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2일 총파업' 보건의료노조 핵심요구는?…"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공의료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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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7일 조합원 투표 찬성률 89.8%로 다음달 2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면서 지난 5월부터 정부와 교섭을 진행해 온 핵심 요구 사항을 강조했다. 오늘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전문병원의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을 요구해 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런 요구를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11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고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11시간 동안 11차 교섭을 벌였으나 핵심 요구 대부분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성과 없이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다음달 1일 각 의료기관별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 2일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의료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방호복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와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해 총파업했다. 이번에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5년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다음주 중 빠른 날짜에 쟁점 사항 논의를 위한 노정 협의를 (보건의료노조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 기준, 근무여건 개선 등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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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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