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한미훈련으로 선제타격능력 강화 필요성 절감"
고요한 북녘 |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지난주 종료된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재차 비난하며 최강의 '전쟁 억제력'을 비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외무성은 29일 '실제적인 억제력만이 평화와 안전보장의 유일한 무기이다'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남조선(한국)의 이번 침략전쟁연습을 통하여 우리는 외부적 위협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제거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미국을 향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며 미국의 침략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인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조선과 야합하여 우리를 겨냥한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을 공공연히 벌려놓음으로써 스스로가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제압하고 영원히 전쟁이 없는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안아오기 위하여, 불법무도하게 날뛰는 적대세력들에 강 대 강으로 맞서면서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부단히 비축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10∼13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16∼26일에는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지난 10일부터 13개월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재차단하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장의 담화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글을 통해 한미훈련을 맹비난해오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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