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불서 2번째 공습으로 테러 막아…2차 폭발로 민간인 9명 사망
29일(현지시간) 미국이 드론 공습을 통해 IS-호라산의 차량테러 공격을 막았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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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은 카불을 공습을 하기 전, 탈레반에 알렸어야 했다."
30일 중국 국영 CGTN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독단적인 공격'을 했다. 이는 불법"이라며 미국을 규탄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자의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미국의 공습을 비난한다"면서 "잠재적인 위협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보고했어야 했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9일 카불에서 2번째 공습으로 IS-호라산(IS-K)의 차량 테러 공격을 막았으나, CNN에 따르면 이로 인해 2차 폭발이 있었고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IS-K에 대한 미군의 공격은 주권 침해다. 이는 카타르 도하에서 맺은 평화협정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철군시한 이후에도 카불에서 이 같은 군사작전 등 아프간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는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 명이 숨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K를 지목, 드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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