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피자들 |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백악관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9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약 1천200명이 카불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미군 수송기를 통해 대피했으며 동맹국 수송기를 통한 대피는 50명 수준이었다.
대피인원 규모는 점점 크게 줄고 있다. 하루 전에는 2천900명, 이틀 전에는 6천800명, 사흘 전에는 1만2천500명이었다.
백악관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14일 이후로 미국이 11만6천700명을 대피시켰거나 대피를 도왔으며 7월 말부터 하면 12만2천300명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31일로 예정해둔 철군 시한을 고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떠나기를 원하는 아프간 내 미국인이 250명 규모라고 전했다.
아프간전에서 미국에 협력한 현지 조력자들이 전부 대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미국이 철군하고 탈레반이 본격적 통치를 시작하면 이들이 보복 위험에 처할 수 있다.
26일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의 자폭테러로 사상자가 속출한 카불공항엔 여전히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카불공항을 겨냥, IS가 배후를 자처하는 5발의 로켓포 발사가 있었지만 미군 방어시스템이 차단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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