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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피에 집중…"출국 여부 결정 못 해"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미군 수송기 1대가 이륙하고 있다. 202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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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프가니스탄 철수 기한을 하루 앞두고 미국이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대피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행크 테일러 미국 합동참모본부 소장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보이다시피 우리 임무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이 빠져나오기에 너무 늦진 않았다"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은 소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정확한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6000명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들은 출국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피 작전은 미국인 구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31일 전까지 미국인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철수 이후 아프간에 대사관을 남겨둘 계획은 현재로선 없지만,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의 안전한 출국을 위해 통로를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카불 현지 상황은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IS-K)의 테러 공격으로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IS-K는 이날 카불 공항에 로켓포 5발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은 이미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시간"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미군 수송기 26대와 연합군 수송기 2대를 통해 1200여명이 카불을 빠져나왔다.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아프간에서 구출된 인원은 총 11만4000명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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