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크리스 도너휴 82공수사단장
철수 시한 1분 전 C-17에 탑승
철수 시한 1분 전 C-17에 탑승
[서울=뉴시스]미국의 20년 최장 기간 아프가니스탄 전쟁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킨 크리스 도너휴 미 18공수군단 82공수사단장. 그는 탈레반이 미군 철수 시한으로 통보한 31일 오전 0시(아프간 시간)를 1분 앞두고 아프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 수송기 C-17에 마지막으로 탑승했다. (사진=미 국방부 트위터 캡처) 202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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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의 최장 기간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 현장을 가장 마지막까지 지킨 역사의 주인공은 누굴까.
미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의 마지막 C-17 수송기에 마지막으로 탑승한 미군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18공수군단 82공수사단장 크리스 도너휴.
미 국방부는 트위터에 그의 신원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면서 "마지막 병사가 아프간을 떠났다"며 "카불에서의 미군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고 썼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그가 탄 C-17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29분 이륙했다. 아프간 시간으로 철군 시한인 31일 오전 0시(30일 자정)를 1분 앞둔 시각이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직후 미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철수를 완료하고 미국인과 제3국 국민, 취약한 아프간인 대피 임무를 종료했다고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미군 전원이 아프간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아직 아프간 현지에 남은 미국인이 "100명~200명"이라며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이후 대피시킨 인원은 미국인 5400명을 포함해 12만2000명 규모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간 전쟁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미군은 지난 17일 동안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수 작전을 실시해 12만명 이상을 대피시켰다"며 "아프간에서 20년 간 이어진 우리의 주둔은 이제 끝났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미국은 9.11 테러를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시작한 아프간 전쟁을 이날 공식 종식했다. 이로써 20년 간의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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