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12월1일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
스포츠 경기 금지했던 1기 체제 때와 다를지 주목
31일(현지시간) 미군이 철수를 완료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탈레반 전사들이 무장 차량 옆에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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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크리켓팀의 호주 대회 참가를 승인했다고 1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미드 신와리 아프간 크리켓위원회 대표는 AFP에 "우리는 팀을 호주로 보내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호주 호바트에서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당시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유흥을 금지했고, 경기장을 공개 처형장으로 전용한 바 있다.
탈레반이 지난달 카불을 장악한 직후 이번에는 보다 온건한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스포츠 경기 허용 여부는 중요한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아프간 크리켓 대표팀의 호주행 출국에 앞서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크리켓 T20 월드컵도 변화 여부를 알아볼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회에는 아프간 대표팀의 출전이 예정돼있다.
아울러 신와리 대표는 "아프간 19세 이하 크리켓팀이 이달 말 방글라데시와 경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는 방글라데시에서 열린다.
크리켓 경기 모습.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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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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