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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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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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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방역대책 강화와 자연재해 대비, 농산물 생산량 증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가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별도의 대미·대남 메시지는 없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김 총비서가 주재했으며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당중앙위원회 부서 일군(간부)들과 도·시·군당책임비서들, 인민위원장들, 사회안전, 검찰기관, 연합기업소, 중요공장 책임일군들, 내각과 해당 성, 중앙기관, 무력기관, 비상방역부문 일군들이 방청했다.

김 총비서는 세계적 보건위기 악화에 대응한 국가적 방역대책 강화를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지금 세계적인 대류행(유행)전염병사태가 억제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위험한 형세는 국가적인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해 실시할것을 요구한다"며 "현 상황에서 방역강화는 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 가장 중핵적인 과업"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전국적 국토관리 실태를 상세히 분석하고 국토관리사업 개선 방안도 밝혔다. 김 총비서는 "국토환경보호사업은 우리 당이 해방직후부터 일관하게 강조하고 있고 최근 년간 더욱 중요하게 추진하고있는 정책과제"라며 "산과 강하천이 많고 해안선이 긴 우리 나라에서는 국토관리이자 경제건설이고 인민들의 생명안전과 국가발전의 필수조건으로 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수해로 식량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올해도 가뭄, 홍수 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한 지시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모든 시, 군들에서 자체의 힘으로 국토관리사업을 강력히 추진하여 자기 지역을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게,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의 핵심사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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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인민 소비품 생산을 늘리는 문제, 올해 농사 목표치 달성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소비품의 질을 높이는것은 생산을 늘이는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생산품의 질적 향상을 지시하는 한편, 가을걷이 전까지 농산물 수확량을 최대로 높이는 데 집중하라고 언급하는 등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회의 중에는 별도의 대남,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김 총비서는 회의를 마치며 "중앙과 지방의 모든 일군들이 당과 혁명, 인민앞에 지닌 무거운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라"며 당의 결정과 지시를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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