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가장 어려운 친환경 행동은 ‘배달음식 일회용품 안 받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B금융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 발간

세계일보

서울 도심에서 라이더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친환경 행동은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B 트렌드 보고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을 발간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9일부터 8일간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의 친환경 문제, 행동 및 소비에 대한 인식을 세대별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1.6%가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으로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를 꼽았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17.4%로 가장 낮았고, X세대가 23.8%로 가장 높았다.

KB금융은 “Z세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려는 의지는 높으나, 1인가구가 많아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게 되기 때문에 실천의 어려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70%는 배송∙배달 서비스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71.%는 친환경 배송이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25.9%는 유통∙배송 업체 선택 시 친환경 배송 가능 여부를 고려하고 있었다.

친환경 배송은 △냉동제 품 배송 시 스티로폼 박스 대신 종이 박스, 재사용 가능한 보냉 박스 사용하기 △파손 방지를 위해 에어 캡 대신 종이 완충재 사용하기 △박스 포장 시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 사용하기 △일회용품은 소비자 요청 시에만 사용하기 등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배송 방식을 의미한다.

KB 트렌드 보고서는 KB금융이 코로나 시대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의 ESG 가치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소비자의 친환경 산업과 정책 인식으로 구성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을 일상으로 체감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시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