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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아프간 보건시설 90% 정도 이번 주말 폐쇄 위기"|아침&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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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또하나 우려할 만한 일이 있는데요. 국제기구의 원조가 끊기면서 지원을 받던 병원을 포함한 보건시설이 대부분 곧 문을 닫게 된다고 합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탈레반이 장악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곳에 남은 사람들은 병원에 가도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 측 채널을 통한 지원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세계은행과 유럽연합, 미국의 대외 원조 협력기관인 국제개발처의 원조가 지난주 중단됐고요.

그 뒤, 보건시설 운영에 관여해 온 15개 비정부 기구가 오는 10일부터 업무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때문에 보건시설 2300곳의 90% 정도가 이번 주 말쯤 문을 닫을 위기라, 원조를 재개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릭 브레넌/WHO 동지중해 지역 비상국장 : 그렇게 되면 질병과 사망이 늘어날 걸로 예상합니다. 또 보건시설 폐쇄가 지속되면 지난 20년 사이 거둔 비약적인 보건 성과는 다시 후퇴할 겁니다.]

CNN도 현지 취재를 통해, 약국에 팔 약이 없고 운영 중인 병원에도 의료진이 부족해서 매일 몰려드는 환자를 살피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서 주요 20개 나라 보건장관들이 모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들을 지원하겠다는 거죠?

[기자]

어제(6일)오늘 이탈리아 로마에 모인 G20 보건장관들이 '로마 협정'을 채택했습니다.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빈국에 더 많은 백신을 보내는 등 보건 경제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스페란차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백신 캠페인에서 소외되지 말아야 한다"며 "어느 한 지역이 백신 사각지대로 남으면 또 다른 변이의 출현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협정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담기지 않아 비판이 있는데요.

G20은 다음 달 말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지금 논란이 뜨겁습니다. 반대 입장인 법무부에서 낙태를 하려는 여성을 법적으로 보호하겠다고 했네요?

[기자]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시설 접근 자유법'에 근거해 낙태를 하려는 여성과 관련 의료기관에 대한 물리력 행사뿐 아니라 위협과 방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3년 대법원 판결로 임신 22~23주 이전 낙태를 전면 허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텍사스는 의학적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도 6주 이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시행했습니다.

게다가 주 정부가 단속하는 대신 법을 어기고 낙태를 한 사실을 발견한 시민이 소송을 제기하도록 해서 더 비판이 거센데요.

낙태 여성을 보호할 방법을 찾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3일) : 텍사스 낙태 금지법의 가장 악랄한 부분은 (낙태를 고발한) 사람들이 보상을 받는 일종의 자경단 시스템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반미국적인 일입니다.]

연방 정부 차원의 반대와 여성단체, 민주당 성향 유명인들의 반발에도 플로리다 등에서 비슷한 법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관련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축구 황제' 펠레, 대장 종양 제거 후 회복 중

끝으로 '축구 황제' 펠레 소식입니다.

펠레는 자신의 SNS에 대장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상태는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늘 그래왔듯이 '이번 경기에도 미소 띤 얼굴과 긍정주의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병원이 검사 중입니다.

이미 고관절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펠레는 다음 달 81살 생일을 맞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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