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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구글이 돕는다"…故손정민 친구, 악플러 추가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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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인 양정근 변호사가 지난 8월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도착해 악플러 273명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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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 측이 구글로부터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정병원 변호사는 지난 7일 “로펌이 지난달 19일 구글 아시아에 보낸 서신에 대해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영장을 통해 유튜버나 악플러 신상정보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취지로 답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구글은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유튜버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단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요청해도 거절해왔다”며 “구글의 태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와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유튜버나 악플러에 대해 고소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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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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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앞서 고인과 실종 전날인 지난 4월24일 오전 반포한강공원에서 마지막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손씨는 같은 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그간 중요 강력 사건과 맞먹는 강력 7개 팀 35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했다.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하고 목격자 조사를 비롯해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조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포렌식 등을 진행했지만,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런데도 A씨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자 A씨 측은 법적 대응을 전개하고 있다. A씨 측은 지난달 6일 A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27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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